사서 자격? 에 대한 단상 대한민국도서관에 한마디

예전부터 논란거리였던 '사서자격증에 대한 논쟁'이 최근 도메리(도서관메일링리스트 http://www.domeri.or.kr)를 통해서 거론되면서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는데요. 맨날 자신들의 입장만 떠들어대다가 라면냄비 식듯이 식어버리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 정말 도서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행동으로 움직여야할 사안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 문제의 가장 큰 요점은 다음과 같다고 봅니다.

[4년재 및 2년재 대학의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면 정사서2급과 준사서 자격증이 각각 나오는데, 다른 루트를 통해서 사서자격증을 발부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관련글 http://www.domeri.or.kr/DMR_mailingList/Mailing_View.asp?g_Idx=21221

이 큰 논점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 수 있는데

첫째, 사서가 과연 전문직인가?
둘째, 선진국의 사서들처럼 문헌정보학을 석사과정부터 둬야 하는 것이 아닌가?
셋째, 대학만 졸업한다고 사서자격증을 주는 제도부터 바꿔야 한다. 등등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있는 이해관계 속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또 여기서, 이 문제를 바라보는 두 가지의 시점을 정리해보자면,
"도서관 사서가 전문직이 되기 위해선 내부의 노력(사서들과 그들과 관련된 모든 개인, 단체 등을 포함)이 필요하다"와 "현재의 도서관 현장의 문제점들을 통해 도서관 사서에 대한 인식부터 바꾸어 나가야 한다"는 두 가지 의견들...
전자는 어찌보면 외부에서 바라보는 도서관계의 모습일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도서관계 내부의 인식이 아닌가 느껴집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저역시 후자에 무게를 실어주겠지만, 이 문제에 대해선 복합적인 원인들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최근 정치가 바뀌듯이 도서관계도 뼈를 깎는 고통을 통해서라도 달라져야 하며, 새로운 도서관 운동을 통해서 도서관이 지향해야 할 목표점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여전히 파벌나누기에 급급하고, 당장 눈앞의 자신의 이익과 관련이 없다면 외면하는 풍조는 당장 사라져야 할 도서관계의 썩은 물이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사서자격증에 대한 논쟁 역시 더 크게 활활 타올라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도서관 현장의 진실된 모습들을 대중에게 알리는 구심점 역할을 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도서관이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고,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논의들이 계속해서 진행되어야 합니다. 시민들은 도서관에 관심이 많은데 정작 어떤 사서들은 도서관에 관심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의 밥벌이만을 위해서 살 것이 아니라 철학을 가지고 일하는 사서들의 모습이 시민들에게 보여질때, 대한민국의 도서관 사서들은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사서자격증 문제가 그저 한순간 반짝 하고 사라지는 '가십거리'로 여겨지지 않기만을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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