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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다. 기억에남는이용자

공공도서관에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이 언제일까? 이용자에게 뭔가 받았을 때?, 윗사람이 자신을 인정해줄 때?, 아니면 이용자에게 칭찬을 들었을 때?... 사람마다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 가장 보람된 순간은 아이들이 도서관을 찾아와 책을 읽고 행사에 참여하고, 도서관을 사랑하는 모습을 봤을 때 이다. 도서관을 통해 그 아이들의 꿈이 자랄 것이고, 그 일에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내가 참여했다는 사실은 그 어떤 보상보다도 값진 것이다. '기억에 남는 이용자'들의 대부분은 [진상]으로 분류되는 불량 이용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 만큼은 도서관을 찾고, 도서관을 이용하고, 도서관을 사랑하는 어린이들 전부가 나에겐 가장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이용자들이다. 언젠가 자료실에 홀로 앉아 내가 만약 오랜 기간 이곳에 근무한다면, 수십년이 지난 후에 어릴 적 지식의 놀이터가 되었던 동네 도서관을 찾아온 오랜 이용자를 반갑게 맞이하는 그림을 그려본 적이 있다. 분명 그들에게 이 동네 도서관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밑둥만 남은 나무'처럼 늘 그곳에 있어서 고마운 그런 존재로 기억될 것이다. 생각만 해도 소름돋는 멋진 곳... 그곳이 바로 내가 일하고 있는 공공도서관이다.